미국의 랜선가이드 사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즐거운 게 여행이겠지요.
미국에는 한국과는 다른 팁문화가있답니다.
최근에 새로 생긴 단어 "팁플레이션"들어보셨을까요?
신조어가 생길만큼 미국에서도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팁문화랍니다. 여행을 하시면서 쇼핑을 하시거나 음식을 구매하신다면 팁을 지불하여야 한답니다. 그럼, 팁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팁 TIP문화의 시작은 어디서부터 인가?
팁문화는 유럽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미국은 유럽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많았으니 당연히 유럽의 관습을 따라서 팁문화가 미국에도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팁문화가 미국에 시작된 것은 1960년대입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최저임금법이 제정됩니다. 이때 예외조항이 생기는데 그것이 바로 고용주가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직원은 팁을 받는 직원이라고 합니다. '팁을 받는 직종'은 최저임금 이하로 급여를 지급하여도 되게 된 것이지요.
팁 TIP의 계산방법
팁을 얼마나 주어야 할지는 미국에 거주하면서도 항상 의문점인 부분이랍니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15~20프로의 팁이 적당하였다면 현재는 15프로가 사라지고 20프로 이상의 팁을 요구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20불짜리 음식을 사 먹을 경우 20불이 끝이 아니랍니다.
20불+세금+((20불+세금) X0.2) 이렇게 계산을 하여야 하다 보니 엘에이 경우 세금이 거의 9.7프로이므로 대략 10프로로 계산하였을 때, 20불+2불(세금)+(22불*0.2) = 26.4불을 지불하여야 된답니다.
여행자 분들을 위해 머릿속으로 팁을 간단하게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원래음식값에서 10프로를 계산하시고 곱하기 2를 하시면 제일 간단하답니다. 그러면 세금을 뺀 가격의 20프로이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아요. 20프로를 요구하지만 15-20프로 사이에 하면 적당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답니다.
팁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팁플레이션은 팁과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물가가 높아지는데 이중에 팁도 포함된다는 것이지요. 팁플레이션은 고용주들이 자신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행위라고 이해할 수도 있답니다. 가게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직원의 수를 적게 하고 직원에게 급여를 적게 주면서 소비자에게는 팁을 더 많이 지불해라고 요구하는 것이니깐요. 이는 실질적으로 팁이라는 문화를 이용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답니다.
팁의 실질적인 뜻은 서비스에 대해서 소비자와 서비스제공자 사이에 서로 감사하다는 표시라고 이해할 수 있답니다. 좋은서비스를 받으면서 그만큼 가격을 더 지불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팁플레이션의 시작은 이런팁의 문화가 절대적으로 바뀌고있음을 알 수있답니다.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는 픽업 음식을 구매할 때에도 우리는 팁을 낼 것이냐는 질문을 받으니깐요.
미국 음식점에서 팁문화 적응하기.
미국에서는 팁을 지불하여야 하기 때문에 음식점에서도 영수증을 두 번 받게 된답니다.
제일 먼저 카드로 결제를 하고 나면 원래음식값 + 세금이 나오는 영수증입니다.
그리고 영수증을 2장 더 준답니다. 그곳에는 팁을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 금액을 적으시면 된답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것처럼 대략적으로 계산하셔도 되고 정말 특별히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으셨다 싶으셨으면 25프로 팁을 제공하셔도 된답니다. 하지만, 난 서비스를 받은 것 같지 않아 하시면서 팁을 지불하고 가시지 않으시면 뒤통수가 따가워진답니다.
영수증에 팁금액을 적으시고 합계를 적으시고 난 후 사인을 하시면 영수증을 그냥 식탁 위에 두고 가시면 된답니다.
하지만, 현금으로 계산을 원하실 경우에는 영수증을 받으시고 난 후에는 식탁위에 지폐를 접어서 두시면 된답니다.
미국에 오시면 처음에는 팁문화가 너무나도 불편하고 이해가 안 된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팁을 받는 서비스제공자의 단순한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화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조금은 편하실 거예요. 그리고 팁을 제공하는 곳에 일하시는 분은 최저임금을 받지 않고 일한다고 생각하시면 팁을 내지 않고 지나가기는 더 어려우실 거랍니다.